"SEO라는 게 대기업이나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어려워 보이는데, 우리 같은 작은 회사에도 필요할까요?"
스몰비즈니스나 1인사업자 분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계신 생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드시 해야합니다' 라고 말씀 드립니다. 왜 SEO 를 해야 할까요?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란?
SEO는 검색엔진최적화의 약자로, 검색엔진에서 우리 웹사이트가 잘 노출되도록 최적화하는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잠재 고객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우리 사이트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만드는 작업이죠.
검색엔진에 내 사이트를 상위에 랭크 시키는 방법은 검색광고 or SEO 2가지 입니다. 즉 SEO 최적화가 되어 있으면 돈을 쓰지 않고도 내 사이트를 검색결과 상위에 랭킹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SEO가 꼭 필요한 비즈니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즈니스 종류에 관계없이 SEO 작업은 필수적입니다만 상대적으로 SEO 가 좀 더 중요하여 다른 어떤 마케팅보다 우선 순위로 해야 하는 비즈니스 섹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교육/컨설팅 서비스
- B2B 서비스 / SaaS(Software as a Service)
- 전문직 서비스(법률, 세무, 의료 등)
이러한 '정보탐색형' 비즈니스에서 SEO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서비스들은 고객이 구매 이전에 검색 엔진을 활용하는 비중과 검색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거나 전문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하기 전에,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5-7회 이상의 상세한 정보 검색을 진행합니다. 여러 대안을 비교하고, 전문가의 리뷰를 찾아보며, 관련 사례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하죠. 이 과정에서 검색엔진은 고객의 가장 중요한 정보 탐색 도구가 됩니다. 또한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은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신호로 작용하며, 한번 최적화된 콘텐츠는 추가 비용 없이도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마케팅 예산이 제한적인 스몰 비즈니스에게 특히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패션, 뷰티와 같은 '발견형' 쇼핑 카테고리는 소셜미디어나 쇼핑검색광고가 검색엔진 SEO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 SEO vs 구글 SEO
네이버 SEO 와 구글 SEO 는 SEO 최적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SEO 작업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중요한 건 알겠는데 구글 SEO 까지 해야 해?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당연히 해야 합니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 검색엔진 점유율에서 구글의 검색엔진 점유율은 약 34% 입니다 (네이버 검색점유율: 57%) 2015년 구글 검색엔진 점유율이 7.3% 였던 것을 감안하면 구글의 성장세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네이버가 강세였던 국내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구글 검색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두 검색엔진의 SEO 전략은 크게 다릅니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를 우선적으로 노출하는 경향이 있어, 네이버 블로그 최적화가 중요합니다.
구글은 웹사이트 자체의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며, 보다 개방적인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SEO 관련해서는 네이버 블로그 상위 리스팅 전략을 다룬 글은 이미 많기 때문에 여기서는 구글 SEO 를 중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SEO 체크리스트: 무엇을 봐야 할까?
구글이 어떤 페이지를 좋아하는지, 즉 SEO 의 평가 기준이 뭔지는 네이버에서도 그러하듯이 정확한 로직에 대해서는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기본적인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개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E(Experience) 가 추가되어 완성된 'E-E-A-T (Experience, Expertise, Authoritativeness, Trustworthiness) ' 는 구글에서 어떤 웹사이트를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용어입니다.
이는 콘텐츠의 품질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 경험(Experience): 실제 경험에 기반한 내용인가?
- 전문성(Expertise):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이 있는가?
- 권위(Authoritativeness): 정보의 신뢰성이 있는가?
- 신뢰성(Trustworthiness): 전반적으로 믿을 만한가?
의 의미로, 전체적인 맥락에서 '사람을 위한 콘텐츠' (not SEO 를 위한) 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즉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인가를 평가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럼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가치를 줬는지는 어떠한 지표(measurement) 로 평가하게 되는 것일까요? 아래의 지표들이 구글이 SEO 점수를 매길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들입니다. 즉 우리가 개선하고자 하는 SEO 평가지표가 되는 것이죠.
1. 사용자 참여 지표 (User Engagement Metrics)
- 페이지 체류 시간: 사용자가 콘텐츠를 오랜 시간 소비한다면,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제공했다는 신호.
- 이탈률 (Bounce Rate): 페이지를 보고 바로 떠나는 사용자가 적을수록 콘텐츠가 사용자의 의도와 잘 맞았음을 나타냄.
- 클릭률 (Click-Through Rate, CTR): 검색 결과에서 해당 콘텐츠가 클릭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매력적인 제목과 설명 제공.
2. 콘텐츠 품질 신호 (Content Quality Signals)
- 공유 및 댓글: 사용자가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댓글을 남기면 높은 관심과 신뢰를 의미.
- 백링크 품질: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사이트 링크가 많이 걸리면 권위 있는 사이트로 인식됨
3. 전문성과 신뢰도 (Expertise & Trustworthiness)
- 저자 프로필 및 자격: 콘텐츠를 작성한 사람이 관련 분야의 전문가인지 나타내는 정보 (예: 학위, 경력).
- 출처 및 참고자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제공하면 신뢰도가 높아짐.
4. 사용자 의도 충족 (Search Intent Satisfaction)
- SERP 피드백: "사람들도 함께 묻는 질문(FAQ)" 또는 "추천 답변"에 포함되면 의도를 정확히 만족시켰다는 신호.
- 콘텐츠 업데이트: 최신 정보를 제공하면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찾게 되는 신뢰도를 구축.
5. 기술적 SEO 신호 (Technical SEO Signals)
- 페이지 속도 및 모바일 최적화: 빠르고 사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면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유도.
- 구조화된 데이터(Schema Markup): 검색 엔진이 콘텐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결국, SEO의 핵심은 단순히 검색 엔진의 알고리즘에 맞추는 기계적인 접근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구글의 E-E-A-T 원칙이 강조하는 바와 같이, 경험(Experience), 전문성(Expertise), 권위성(Authoritativeness), 신뢰성(Trustworthiness)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해야만 사용자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검색 엔진은 당신의 고객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도구입니다. 진정한 성공은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당신의 콘텐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적인 SEO 전략을 고민하며, 언제나 사람을 우선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세요. 그것이 진정한 성장의 길입니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는 이 SEO 평가 요소의 각 항목을 상세히 다루면서, 실제로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